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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테크코스 5기] 최종테스트 회고(feat. 최종합격)

by 재영(ReO) 2023. 2. 3.

정말 오래 기다리던 메일을 받았다.


11/22에 4주차 미션을 제출하고, 약 3주를 매일매일 애가 끓는 심정으로 기다렸다.
졸업학기였지만 미뤄둔 학업을 마무리하느라 7개의 전공과목을 수강했기에 기말고사가 무려 5개였다... (기말 레포트도 2개...)
이에 더해서 졸업논문 심사와 제출도 있었고,
SSAFY 면접도 준비해서 면접을 치르고,
그 새 코로나도 걸려서 고열로 고생도 할 정도로 오랜 기간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일들을 해내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말마다 이전 기수의 최종 코딩 테스트 미션들을 5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풀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메일이 반가웠다. 주말마다 허튼 노력을 한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메일을 받고 3일간 기존에 했던 미션들을 다시 복습하고 새로 구현한 미션들을 정리해서 신경써야할 부분들을 리스트로 추렸다.

이것이 최종 테스트에 정말 도움이 되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잠실에 있는 '작은집'에서 최종 테스트를 봤다.
벽에 있는 식물들이 전부 생물이라 놀랐다👍🏻

좋은 분위기의 공간이어서 들어가자마자 마음이 좀 편해졌다.
안쪽에서는 코치분들이 지원자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셨고, 화면으로만 뵙던 분들이 걸어다니셔서 오랜만에 행사장에 온 느낌이었다.
첫번째 사진의 공간에서 여러명의 지원자들이 서서 대기를 하고 있었고 나도 동참했다.
slack에서는 어느 정도 거리낌이 없었는데 실제로 지원자들과 있으니 좀 어색한 분위기였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신원확인을 위해 줄을 서서 입장해달라는 공지가 있었다.
신분증 제시를 하고 기념품들을 받고 앞쪽에 자리를 잡아서 미션을 하기 위한 환경을 세팅했다.
정말 다행히도 이어폰 사용이 허락돼서 내가 집중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었다.
포비님도 계속해서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말들을 돌아다니며 해주셨다.

최종 코딩 테스트 미션

최종 코딩 테스트 PR

 

최종 미션으로는 코치님들의 점심 메뉴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구현이 나왔다.
4주차의 다리 건너기 게임보다도 난이도의 측면에서는 여유로웠기 때문에, 지난 4주 동안의 미션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했는지를 확인하는 느낌이 강했다.
다만, 시간을 제한하고 미션을 해 본 적이 없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었을 것 같다. 긴장된 상황에서 시간 내에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자잘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했는데, 이 때 정리해갔던 체크리스트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느정도 만족할만큼 구현을 하고 미션을 제출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두 달도 안되는 시간동안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새삼 느꼈다.
JAVA로 'Hello World'를 찍어본지 두 달 만에 우아한테크코스의 최종 코딩 테스트를 시간 내에 구현하고 내려오게 되다니...
프리코스의 교육 방법이 내게 잘 맞는다고 느꼈고, 꼭 좋은 결과가 있어서 앞으로 10개월 동안 본과정에서 더욱 훌륭한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었다.

그리고...

'30대 비전공자입니다. 6개월만에 우아한테크코스, SSAFY 등의 부트캠프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의 글들이 참 많이 보였다.

OKKY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항상 '안된다, 불가능하다'라는 말만 있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날고 기는 개발자들이 가는 곳이다, 이미 다들 프로젝트 몇 개씩 해봤으며 바로 대형 서비스 기업에 취업할 실력의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라는 댓글들에 주눅들었다.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한지 5달 정도 지났었고, JAVA를 프리코스 2달 전에 처음 접한 나였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몰입했고 그 과정 중에 7개의 기말고사와 레포트, 졸업 논문, SSAFY 적성 검사와 면접을 병행하면서도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냈다.
즉, 정말 누구나 간절히 노력하는 사람은 해낼 수 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절대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선발 과정에 임하기를 바라면서 응원과 함께 회고를 마치도록 하겠다.